안녕하세요
불금이자, 9월의 첫날
라벨라 성형외과 원장
인사드립니다~
9월의 첫날에 어울리는 음악은
역시 어떤날의 출발입니다~
알쓸신잡의 여운이 남아있는 요즘도
유희열님이 무인도에 가지고 갈
한가지 책을 추천할 때 나왔던 "어떤날"
제 안생에도 많은 추억고리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도 아직 음반으로 소장하고 있는
명반입니다.
각설하고...
오늘은 어떤 얘길 할까 하다가
녹는 히알루론산 필러와
자가혈 또는 PDRN을 섞어서 시술하는
필러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만 해보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1) 티슈필이라는 히알루론산 필러와
2) 자가혈 PRP를 섞어서 시술하는
큐오필이 대표적으로
많이 시행이 되고 있습니다.
이것을 응용하여
각 병원별로도 히알루론산 필러에
첨가물을 섞어서 자기 브랜드를 만들어
상품화한 경우들이 눈에 띕니다.
명칭을 언급하기에는
논란의 소지가 있어서 생략합니다.
이렇게 섞어서 시술하는 장점은
1) 히알루론산 필러의 볼륨을 늘려서
넓은 면적을 충분히 시술할 수 있다.
2) 첨가물의 혈관 생성 작용으로
재생 효과가 있다.
정도로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제 지인 의사분들도 많이 시술하고
결과도 좋다고 하는데
왜 라벨라에는 이러한 필러 시술 후
녹이기 위해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녹이러 오시는 분들의 이유가
다양하지만 몇 가지 추려보면
1) 볼륨감이 심해서 부자연스러워서
녹는 필러이니 히알라제 주사로
녹여보았으나 안 녹더라는 거지요.
2) 또는 너무 딱딱해지고 뭉치고
덩어리져서 제거를 위해도 오십니다.
그 외에도 몇 가지 더 있지만....(중략)
히알루론산 단독 시술도
이물반응이 생길 수 있긴 합니다만
자가혈이나 PRP를 섞은 경우에
좀 더 범위가 넓게, 자주 보이는 거 같습니다.
이런 첨가 기술을 많이 하시는
제 지인 원장님은 이런 경우를
겪어보질 못했다고 하시는 걸 보면
시술자의 측면도 있을 걸로 예상이 됩니다.
(자가혈 추출 과정, 혼합과정, 시술 용량 etc)
"selection bias"로 일명 "깔때기 효과"
일수도..
저희 병원으로 그런 분들이
더 찾아오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겠고요...
얼마전에는 몇몇분의 고객이 연속으로
ㅂㅂ필이라는 시술후
제거를 위해 줄줄이 오셔서
그 존재를 알았던 예도 있습니다.
좀 더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사항이라고 봅니다.
그래도 오는 환자분들의
문제를 해결해 드려야 하므로
라벨라는 라벨라대로
치료 프로토콜을 확립해가고 있습니다.
실제 사례를 한번 보면
이마와 코에 큐오필을 시술받고
콧대가 너무 퍼지고 높아서
녹이는 히알라제를 수차례 시술받으셨지만
해결되지 않아서 라벨라를 찾아오셨습니다.
다음은 내원 당시 초음파 소견입니다.
콧대 쪽에 혼합된 에코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히알루론산 필러와는
다른 형상의 모습으로
두께가 1.07cm 정도로 체크되었습니다.
저희 병원에 오기 전에 히알라제를 이미 써서
반응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경우 바로 다음 단계의
치료를 하게 됩니다.
치료의 조합은 라벨라 노하우로
공개해 드리기 어려운 점 이해 바랍니다.
다음은 시술하고 일주일 후입니다.
두께가 0.8cm으로 볼륨의 감소가 보였습니다.
하지만 에코의 변화는 없었네요.
이후 두차례에 치료를 더했고
많이 해결이 되어 치료는 종결되었습니다.
만일 이 치료에 반응이 없었다면
흡입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잘 해결이 되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았네요.
히알루론산 필러에
자가혈이나 연어주사를 섞어서
필러 효과를 증가시키기 위한 노력이 많이 있지만
아직 밝혀져야 할 내용이 많은 거 같습니다.
라벨라에서는 이렇게 히알루론산 필러에
다른 성분을 첨가해서 시술하는 방법은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필러제거가
그리 간단한 상황이 아니라는 점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녹는 필러인데 녹이는 히알라제에
반응을 안하니 답답한 상황이 되지요.
치료도 볼륨의 감소이지
완벽한 원상태로 갈 수 없습니다.
히알루론산 자체를 제거하는 일이 아니고
히알루론산과 다른 첨가물에 의한
조직 반응으로 생긴 결과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제거가 안되는 필러 현상으로
고민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다면 보람되겠습니다.
9월 첫날 라벨라 원장 올림